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 중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방역인증(Airport Health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ACI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포되자 전 세계 공항의 방역 조치를 체계화하기 위해 지난 7월 공항방역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ACI는 ▲공항 인프라 ▲승객 보호 ▲공항 운영 ▲공항 종사자 보호·교육 ▲관계 기관 협업 등 총 10개 분야 122개 항목을 평가해 공항방역인증을 발급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최근 공항 내 방역 체계를 전담하는 스마트방역팀을 신설하고, '인천공항 스마트방역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방역·안전 융합 서비스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진단센터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ACI 공항방역인증 획득은 K-방역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안심하고 인천공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