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LNG플랜트시장 진출 본격화
연소탑 불꽃 관찰 시민들 양해 당부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천LNG기지에 설치한 한국형 시험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1일부터 인천LNG기지에서 '한국형 천연가스 액화공정'(KSMR·Korea Single Mixed Rdfriegerant) 테스트배드(Test-bed)를 가동하고, 지역사회에 협력과 공조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험 가동 과정에서 인천LNG기지 연소탑에 불꽃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정상적인 과정이라는 게 한국가스공사의 설명이다.
KSMR 시험설비는 한국가스공사가 2008년부터 국토교통부 정책연구로 추진하고 있는 LNG 플랜트사업의 핵심 성과물이다. 하루 100t 규모의 천연가스를 액화 처리하는 연구시험설비로, 사업비 380억원을 투자했다.
천연가스 액화공정 라이센스(면허)와 기본설계기술은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이번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쳐 관련 라이센스를 획득하면 해외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 시장에서 세계 주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한국가스공사는 설명했다. 해외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 시장은 2030년까지 한화로 84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상규 한국가스공사 LNG플랜트사업단장은 "한국형 천연가스 액화공정 개발연구의 성과물에 대한 최종 성능시험을 안전하게 운영해 계획한 일정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시험 과정 중 인천기지 내 연소탑에서 불꽃이 관찰될 수 있으나, 이는 시험 가동 중 정상적인 과정이므로 시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