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NH농협은행이 다자녀 가정에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체크카드 발급 대상을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했다.

인천시와 NH농협은행은 1일 다자녀 가정을 우대하는 '인천 뉴 아이모아카드'를 출시하고, 카드 발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출시된 카드는 기존 혜택을 확대하고, 새 기능을 신설했다.

우선 발급 기준이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대상이 3만1천431가구에서 18만8천433가구로 6배 늘었다.

주유·병원·온라인쇼핑·카페·편의점·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할인 등 부가서비스가 신설·확대됐다. 가천대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의료원을 비롯한 주요 병원 9곳에서는 종합검진비를 10~7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15%)와 인천시티투어버스(50%) 이용료도 할인받을 수 있고, 하버파크호텔 식사와 숙박요금을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다.

기존 시행하고 있던 여성회관 수강료 면제·감면 혜택과 청소년·체육시설 할인(30%),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14개 공항 주차장 할인(50%), 공영주차장 할인(군·구별 차등)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막내가 만 15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정은 가까운 NH농협은행에서 발급(온라인 불가) 받을 수 있다. 공공시설 할인을 제외한 카드사 제공 혜택은 전월 카드이용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적용된다. 전월 실적이 늘어날수록 월간 통합할인 한도가 늘어난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