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반딧불이
인천시 보호종 늦반딧불이.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녹색연합은 9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늦반딧불이'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의 늦반딧불이는 인천시 보호종으로 계양구 계양산과 남동구 만월산, 서구 가현산 등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곡부와 습지 등 습기가 많은 풀밭 등에서 다슬기와 달팽이 등을 주로 먹는 늦반딧불이는 유충 단계에서부터 빛을 내며 8월부터 9월까지 출현한다.

흔히 '개똥벌레'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천녹색연합은 과거 주거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늦반딧불이가 최근 도시화에 따른 환경변화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어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달의 보호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오는 18일 계양산에서 늦반딧불이 모니터링 활동과 보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골프장 조성으로부터 계양산을 지키기 위해 생태 모니터링을 하던 2008년 반딧불이 서식을 확인했다. 이는 계양산의 생태 환경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계양산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는 생태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한 계양산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계양산시민자연공원 조성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