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9억 규모 사업' 자격심사 현대건설·대림산업·남광토건 통과
항만공사, 12월 기초설계 접수 등 선정절차… 내년 하반기 첫삽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 축조공사' 수주 경쟁이 현대건설·대림산업·남광토건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이 진행한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 축조공사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컨소시엄,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통과했다.
인천 신항 1-2단계 부두는 신항 1-1단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옆에 안벽 길이 1천50m의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3선석 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 공사비는 3천489억원으로, 인천항만공사는 한 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맡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대림산업 컨소시엄,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들 컨소시엄은 올해 12월28일까지 인천항만공사에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 기초 설계를 제출해야 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인천 신항 1-1단계 하부 공사를 수행했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인천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25%로 3개 컨소시엄 중 가장 높고, 인천 신항 1-1단계 상부 공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주)동화이엔씨가 구성원에 포함됐다.
남광토건 컨소시엄 주관사인 남광토건은 시공 능력 평가 4위인 GS건설, 대형 건설사 극동건설 등과 손을 잡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업체가 낸 설계도와 공사 비용 등을 평가해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 공사를 시행할 컨소시엄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선정된 시공사와 세부 설계를 진행한 뒤, 행정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항만 인프라를 차질 없이 공급해 증가하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하부 축조공사 입찰 '3파전' 압축
입력 2020-09-03 21:10
수정 2020-09-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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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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