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정서에 따라 흥망성쇠와 부귀영화가 개인, 사회, 집단, 국가 단위로 좌지우지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인간의 정서에 의하여 현재에서 변화·변형을 가감하는 인간의 행위가 지금과 미래를 만들 것이다.
거리는 멀어도 매체의 발달로 서로에게 영향을 줌이 빠른 요즘, 지저분한 언행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불행한 삶의 모습이 있어 걱정이다. 그들이 일시적, 단기적이라도 우세한 상황을 가져야 하는지 아쉬움이 크다. 사람을 비겁하고, 치사하고, 유치하고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자신에게 존재하는 우월적 요소를 바탕으로 상대를 얕잡아 보는 경우가 많다.
유유상종이라도 편들지 않고 공정함이 있어야 함은 당연한데 그러하지 못하고, 그것을 인지하면서도 후안무치하게 샤덴프로이트의 행동을 한다. 왜 그럴까. 자기와 자기들만의 사리사욕 지킴과 추구인 것이다.
세상은 인간의 진실함을 알아주고, 가식의 언행에 적절하게 대응하여 선량한 양심기반 사회가 되어야 한다. 무디타의 삶이 일상화되어야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문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무', '오미사악' 등으로 충언을 했던 옛 성현들의 노력이 무디타의 증거인 것이다. 그것의 내용실천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항해에서 어려운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것도 자신만의 내공 정서가 있어야 한다. 인생이 내 뜻대로 이루어짐은 적고, 만족도가 낮은 인생 속의 어려움이 나의 내공을 더 다듬어져 가게 함도 전화위복이고, 쌓인 내공이 긍정정서로 전환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 것이 맞다는 확증편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인간은 모두가 선할 것이라는 체리피킹적인 사고에 유의하며 악어와 악어새 같은 가치가 있는 인생 정서가 커져야 한다.
무릇 생명있는 것들은 협력과 상생도 있지만 생사여부를 결정짓는 행위도 한다.
인간도 생물이라지만 수평적인 입장을, 타산지석으로 비가치적인 것을 없애는 정서를 실행하자는 것이다. 개인의 심연에 있는 인생정서에 맞춤형 배려있는 리더십으로 서로에게 품위가 있게 해주어야 한다.
/박현진 수원다솔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