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센터 등 개발 SPC설립 가속도
태안동부권·병점 주민들까지 이용 기대


화성 기산지구 공영개발에 따라 조성되는 복합문화센터 등 기반시설이 화성시의 무상교통 정책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산지구에 조성되는 기반시설과 무상교통을 태안동부권 및 병점 주민들까지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화성시 및 지역민들에 따르면 기산지구 개발이 공영개발로 최종 결정돼 올해 안에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하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음에 따라 지역에 건립되는 복합문화센터 등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기산지구는 화성시 기산동 131-1번지 일원(23만2천751㎡)으로 공영개발 방식을 통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 과정에서 개발 주체가 내야 하는 공공기여금 420억원을 활용, 기산지구내에 복합문화센터 설립 등 다양한 기반시설 건립에 나설 방침이다.

태안동부권의 경우 그동안 동탄신도시 등과 비교해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기산지구내 복합문화센터 등 부족한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도,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장과 체육시설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문화센터 건립은 주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민들은 11월부터 일부 시행예정인 화성시의 무상교통 정책에 따라 버스 등을 이용해 기반시설에 대한 이용 편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문제는 기산지구의 사업 속도다. 생각보다 늦어진 기산지구 착공 때문에, 시와 지역 커뮤니티에는 기산지구 개발 시기 등을 묻는 질의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와 시의회는 조만간 기산지구 SPC 설립을 위한 조례와 출자 동의안을 상정해 심의·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구역지정 및 계획 변경 고시와 사업인정 고시 및 사업시행자 지정, 보상공고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