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이 관객이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비대면 축제를 선보인다.

연합회는 오는 15일까지 경기도 31개 문화원을 연결하는 온라인 축제 '제7회 페스티벌 31 in 광명 문화가 잇다, 문화로 빛다'를 개최한다.

의미와 시공간을 엮는다는 뜻의 '잇다'와 새로운 문화를 빚어낼 때 문화가 빛난다는 의미의 '빛다'란 키워드를 내세운 이번 축제에서는 도내 31개 지역의 문화 자원과 사람, 향토사를 연결해 경기도만의 다양하면서도 고유한 지역 특색이 담긴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동두천문화원은 1990년대 동두천의 하루와 오늘날의 동두천 하루를 소재로 한 노래 '동두천 CITYPOP' 뮤직비디오로 축제에 참여하는데 동두천의 지역적 특성과 그에 따라 형성된 골목골목을 뮤직비디오 안에 담았다.

수원문화원은 수원화성을 소재로 정수자 작가가 쓴 시(제목 화성 가는 길)에 곡을 붙인 노래 '화성 가는 길'로 만든 뮤직비디오로 온라인 관객을 만난다. 조선 당대의 모든 기술의 집약, 계획 도시, 시조, 그리고 재즈가 만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담담하고 여유로운 재즈 보컬과 영상미가 매력적이다.

광명문화원은 광명의 역사를 담은 민간 신앙을 소재로 한 영상을 선보인다. 광명시 동제 전승과 사라진 가신신앙 및 무속신앙 등에 대한 세부 기록을 보여준다.

이밖에 연합회는 유튜브 등을 통해 경기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지역 향토사, 설화, 지역 노래를 토대로 제작된 뮤직비디오 등 총 32개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개최지인 광명시 곳곳에 QR코드를 활용하는 스팟존을 설치, 경기도 31개 지역 문화를 비대면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