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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내년 5월로 예정된 '2021 경기도체육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경기도체육대회는 올해 개최 예정지였던 고양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개최를 취소했다가 다시 순차적 연기를 주장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5일 2021년 파주시 정상 개최가 결정됐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23일 경기도체육대회 개최가 결정되자 올해 6월5~25일 전 국민 대상 공모를 통해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 및 제32회 생활체육대축전 슬로건으로 '평화도시 파주에서, 하나 되는 뜨거운 열정'과 제11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및 장애인생활체육대회 슬로건으로 '나누는 우정, 하나 된 감동, 평화의 파주'를 선정하고 성공개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고양시 등 국제규격 경기장을 갖춘 자치단체 벤치마킹에 이어 2월에는 관내 공공체육시설 현장 점검과 종목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3월 '2021년 경기도체육대회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9월 중으로 경기도체전 '마스코트'와 '엠블럼' 개발을 완료하고 10월에는 최종환 시장을 비롯해 의원, 유관 기관장, 사회단체장 등 150명 내외로 경기도체육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민체전TF팀'도 4명에서 8명으로 보강하고 경기도체육회와 종목별 경기장 점검도 시작한다.

시는 경기장으로 사용될 25개 체육시설 개선을 위해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 60억원, 시비 20억원 등 총 80억원을 편성해 현재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경기장 시설개선과 육상트랙, 수영장 등 공인 절차를 11월 중 끝내고 내년 1월 개·폐회식 용역사 선정과 대회 홈페이지 구축 등 대회 홍보 강화에 들어간다. 선수단 숙박시설은 관내 호텔 및 연수시설 사용을 준비하고 있으며 부족 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 활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3월 도시환경 조성사업을 끝내고 4월 자원봉사자 결단식 및 최종 점검을 거쳐 경기도체육대회 개최 준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2021년 경기도체육대회는 5월12~15일, 장애인체육대회는 5월27~29일, 생활체육대축전은 10월1~4일, 장애인생활체육대축전은 10월7~8일 열린다.

시는 경기도체육대회 사상 최초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회식을 갖고 개성시·개풍군·장단군·연천군 등 미수복 경기도 실향민과 북한 선수단 초청으로 남북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최종환 시장은 "2021년 경기도체전은 한반도 평화의 중심 파주에서 1천360만 경기도민이 우정을 나누고 감동으로 하나 돼 화합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민의 화합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