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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하이선 예상경로 /수도권기상청 제공

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은 간접영향권에 들겠다.

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하이선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해상에서 시속 34㎞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29도대의 전날보다 다소 낮은 고수온역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간 약해졌다. 또 우리나라 남해 수온이 28도 이하로 낮아졌고, 상층 바람 영역도 강해 태풍의 발달이 저지돼 세력이 점차 약해져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는 강한 태풍 단계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경상 동해안을 따라 북진해 북한 함경도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인근으로 내려온 북쪽의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와 동쪽 북태평양 고기압 간의 힘의 균형이 여전함에 따라 태풍의 서쪽 이동이 저지된 까닭이다.

다만 고기압 간 힘의 균형과 수축·발달 정도나 일본을 거칠 때 영향에 따라 경로가 유동성을 띔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이날부터 간접영향권에 들며 7일 오후부터 8일 새벽까지는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00㎜이고, 바람 또한 서울·경기 내륙 지역은 최대순간풍속 초속 10~20m(시속 35~70㎞), 인천·경기 서해안은 최대순간풍속 초속 10~30m(시속 35~11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진로와 크게 상관없이 우리나라 접근시 강도가 강 단계 로 전국이 영향권에 들겠다"며 "피해가 커질 수 있으니 철저한 사전 대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