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 해에 비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모두 59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3명보다 36.6% 줄어든 수치다.

무단횡단에 따른 사망자는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9명으로 55% 정도 줄었고, 오후 8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야간 시간대 사망자 수도 지난해 55명에서 올해 28명으로 49.1% 감소했다.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지난해 34명에서 올해 18명으로 47.1% 줄었다.

인천경찰청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시설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내권 암행순찰차 단속과 이륜차 단속 등의 활동을 강화한 것이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더욱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무단횡단, 이륜차 교통법규위반, 스쿨존·횡단보도 불법주정차 행위를 3대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며 "인천의 교통안전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