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에 따라 수돗물 검사도 '비대면'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수돗물 수질 검사를 4일부터 비대면으로 벌인다고 6일 밝혔다.

비대면 수돗물 수질검사는 시민들이 120 미추홀콜센터나 거주지 지역수도사업소에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인이 수돗물을 직접 받아 문 앞에 두면 지역 사업소에서 수거해 검사를 벌인 후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부는 지난 8월부터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와 옥내 급수관 개선 사업을 지원하는 '인천형 워터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이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 신청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 이를 비대면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수돗물 검사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2차 검사를 신청할 수 있고, 2차 검사에서는 수질 검사기관인 '맑은물연구소'에 시험 의뢰할 예정이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비대면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방문에 따른 생활시간도 침해하지 않게 된다"며 "운영결과 반응이 좋으면 운영체계를 보완해 시민들의 생활시간에 맞춘 수거형 수질검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