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맞춤교과 등 구성원 힘모아
취업률 꾸준히 상승… 작년 '82.1%'
평균比 17.9%p ↑ '4년제 대학 1위'
유아교육·경찰학과 인기 양주캠 등
2021학년도 수시모집 23~28일 접수
코로나19가 덮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취업이 좁은 바늘구멍이 될 것으로 보여 졸업을 앞둔 '취준생'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용사정이 이렇다 보니 언제부턴가 취업률은 대학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가 될 수밖에 없게 됐다.
경동대학교(총장·전성용)는 최근 수도권에서 취업률로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낸 대학이다. 대학의 전쟁터가 된 수도권에서 단번에 취업률 높은 이른바 '취업사관학교'라는 타이틀을 단 대학으로 떠올랐다.
# 수도권서 '취업 명문'으로 우뚝
본래 강원도 고성과 원주에 캠퍼스를 둔 경동대는 지난 2014년 양주에 새 캠퍼스를 개교하고 '수도권 시대'를 연지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는 유아교육과와 경찰학과 등 15개의 다양한 학과가 운영 중이며 이들 학과의 인기는 매년 높아가고 있다.
지난해 이 대학은 졸업생 10명 중 8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사돼 또 한 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졸업생 대부분이 취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대졸자 취업현황에서 경동대는 취업률 82.1%를 기록, 전국 4년제 207개 대학 중 1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조사에는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교육대학과 산업대학도 포함됐으며 2위인 한국기술교육대보다도 0.8% 포인트 높다. 전국 평균인 64.2%와는 무려 17.9%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전년도 78.8%보다도 상승했으며 당시 전국 졸업자 1천명 이상 4년제 일반대학 중 2위를 차지한 자체 최고기록도 넘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높은 취업률이 '반짝 효과'가 아니란 걸 보여준다.
대학 측은 올해 나올 취업률은 지난해보다도 더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갈수록 탄탄해지는 취업지원
전성용 총장은 이런 취업성과에 대해 "일찌감치 예견했던 결과"라며 "지방 대학의 어려움 속에서도 총장을 믿고 따라 준 졸업생과 교직원 모두의 덕"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모든 교직원이 취업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학생들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라며 "혁신적 마인드를 지닌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것이 국내의 어려운 취업여건 돌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금찬 산학취업처장은 "졸업생 취업률 제고를 대학의 지향점으로 하는 데 구성원 전체가 의견 일치를 봤다"며 "여기에 총장의 리더십과 잘 짜인 지원체계로 취업률 1위라는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동대는 취업성과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산업체 맞춤형 교과과정 강화를 비롯해 취업지원 시스템 효율화와 취업지원 프로그램 다양화, 미래지향적 변신 노력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취업지원책은 올해 하반기 더욱 집중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 전체가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추진하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등 취업지원에 매달리고 있다.
이 대학의 높은 취업률에는 이런 숨은 비밀이 있다.
# 내년 학년도 수시 신입생 1천500여명 선발
경동대는 이렇게 탄탄한 취업교육을 발판으로 수시모집을 통해 2021학년도 신입생 1천578명을 뽑을 예정이다.
캠퍼스별로는 양주 캠퍼스 592명, 원주 캠퍼스 857명, 고성 캠퍼스 39명을 비롯해 정원 외 90명이 선발될 계획이다.
전형별로 일반이 1천372명, 자기 추천제 82명, 지역 인재 71명, 태권도 특기자가 71명을 차지한다.
수시모집에선 학생부 교과가 80%, 비교과(출석)가 20% 반영된다.
원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대학 입학홈페이지(iphak.kduniv.ac.kr)를 통해 접수한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