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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눔문화예술협회 제공

(사)나눔문화예술협회(이사장·유현숙)가 코로나19 2.5단계 거리 두기 상황 속에서 지난 주말에 진행한 도심 속 랜선음악회 '햇살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슈베르트X드보르작'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눔문화예술협회는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오디오가이'에서 유투브로 생방송한 랜선음악회 '햇살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슈베르트X드보르작'이 게시된 지 나흘만에 조회 수가 700회를 웃도는 등 서서히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유명 음악회도 아닌데도 불구,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관객들 사이에 뛰어난 연주가 회자되면서 조회 수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이번 도심 속 랜선음악회는 코로나 19 상황 속 기나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예술업계 종사자분들께 위로가 되고자 마련됐다.

이날 도심 속 랜선음악회 '햇살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윤호근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과 서울튜티앙상블의 완성도 높은 실내악 연주를 '오디오가이'의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순간의 감정까지 온라인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지영 베를린 예술대 박사의 친절한 해설로 문을 연 이날 랜선 음악회에서 피아니스트 윤호근과 베이스바리톤 한혜열이 모처럼 합을 맞춰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 소녀' 중 '방랑' 등 6곡을 들려줬다.

이어 서울튜티앙상블 소속의 제1바이올린 이석중과 제2바이올린 김지윤, 비올라 김혜용, 체로 박고은 등 4명의 단원의 협연으로 드보르작의 현악사중주곡 12번 바장조 '아메리카'를 들려 줘 가을 오후를 풍성하게 해 줬다.

이날 유투브 생방송 첫 부분에서는 불과 20명 안팎의 구독 관객들을 대상으로 연주회가 시작된 뒤 1시간도 안돼 7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연주회 실황에 대한 조회 건수가 소리소문없이 늘어났다.

7일 현재 유투브에 게시된 도심 속 랜선음악회 '햇살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슈베르트X드보르작'에 대한 조회 수는 784회에 달하는 등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관람객은 "해설도 정말 유능하신 분 모셨고, 연주도 다 좋네요"라며 평을 남기는 등 댓글로 잇따라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별다른 공연 홍보나 알림 조차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한 상황에서 기대치 못했던 성과로 자평하고 있다.

서울시의 공연업회생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나눔문화예술협회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했다.

나눔문화예술협회 유현숙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침체된 문화향유 욕구가 본 공연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 되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음악·공연업계 종사자들에게 위로가 되었기 바란다"며 "앞으로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랜선 음악회 등을 잇따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나눔문화예술협회는 국내외 사회취약계층의 복지와 교육인프라를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국내외 문화소외지역 어린이와 학교 밖 청소년 교육 및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저개발 국가 교육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