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부 작성 안하거나 마스크 안써
집단감염 폐쇄 교회 출입도 적발

인천 부평구는 최근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2곳과 집단 감염이 발생해 폐쇄 조치된 교회 1곳에 출입한 신도들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부평구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와 함께 지역 교회 157곳을 방문해 교회 2곳이 대면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결과 십정동 A교회는 목사와 신도 9명이 출입자 명부도 작성하지 않고 예배하고 있었고, 부개동 B교회는 목사와 신도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5명이 예배하고 있었다.

두 교회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평구는 적발한 교회 2곳에 집합금지명령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3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청천동 C교회에 출입한 신자들도 적발했다. 이곳을 출입한 신도 4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완치한 뒤 다시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평구는 C교회 신도들을 감염병 예방·관리법 따라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지역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예배일에 맞춰 수시로 현장 점검을 해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행정조치를 취하고 상습적인 위반 사항은 형사 고발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