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6년만에 우수마을기업 선정
지역특산물 판매수익 230% 늘어
경단女·어르신들에 일자리 제공
가평군 소재 마을기업인 영농조합법인 '농부들의 카페 장터'가 설립 6년 만에 지역자원 활용 농가소득 등이 폭풍 성장세를 보이면서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가평군에 따르면 '농부들의 카페 장터'는 지난 2014년 비정규직 43명으로 드립 커피 OEM 사업을 시작, 같은 해 군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2018년 카페형 농산물 판매장(로컬 푸드 매장) 개장을 통해 지역대표 농산물인 잣을 포함한 특산물 판로를 개척해 왔다.
카페 장터는 현재 캡슐커피 ODM(제조자 개발생산) 사업에도 진출, 유명 온라인 마켓 및 홈쇼핑에 납품하는 등 마을기업 지정 이후 6년간 꾸준한 노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페 장터의 농산물 판매 수익은 지난 2015년 7천여만원에서 지난 2019년 2억4천여만원으로 약 230% 늘어나는 등 폭풍 성장했고, 같은 기간 일하는 종사자도 현재 91명(정규직 8명·비정규직 83명)으로 111% 일자리 증가세를 보였다. 법인 회원도 설립 첫해인 지난 2014년 회원 8명에서 지난해 112명으로 1천300%나 늘어났을 정도다.
이 마을 기업은 지역특산물인 잣, 각종 버섯 및 산나물류 재배, 체험 학습장 등 공동생산기반시설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촌 특색에 맞는 노동집약 방식의 드립팩커피 제조를 기반 사업으로 경력단절 여성과 어르신들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이 마을 기업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0년 우수마을 기업에 선정, 사업개발비 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우수마을 기업 선정으로 앞으로 정부의 후원을 받아 상품 기획홍보 및 판로·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져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
서영갑 대표는 "10년 전 가평으로 귀촌해 마을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아이템 개발과 노력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으로 이어져 우수마을 기업으로까지 성장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