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지표 중 3개서 만점 받아
오슬로 1위·日 하마마쓰 23위


올해 2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유럽평의회(COE) 주관 상호문화도시(Intercultural city)로 지정된 안산시가 도시별 평가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안산시는 전 세계 26개 상호문화도시 가운데 유럽평의회가 진행한 '상호문화도시 지수' 평가에서 네 번째로 높은 80점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상호문화도시는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가진 이주민과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상호교류하는 도시로, 2008년부터 유럽평의회와 유럽연합(EU)이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확산시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구 50만 이상·외국인 주민 비율 10~15%를 충족하는 26개 도시 가운데 안산시는 네 번째로 높은 80점을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노르웨이의 오슬로(85점)였으며, 아시아에서 안산시보다 먼저 지정된 일본 하마마쓰는 50점대를 받아 23위에 그쳤다.

시는 평가 결과 18개 지표 가운데 기업 및 노동·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상호작용 등 3개 지표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또 ▲수출상담회 및 국제박람회 지원 ▲다문화마을 특구 운영 ▲다문화 교육감 제도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운영 ▲외국인 주민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 시행 ▲세계인의 날 축제와 기념행사 등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주요사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윤화섭 시장은 "앞으로도 상생, 인정, 다양성, 적극적 관용을 시 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도시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