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화장시설 부지가 부발읍 수정리(11의1 일원)로 확정된 가운데 화장시설을 반대하는 이천 부발화장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양승대) 20여명은 9일 오전 11시께 여주시청을 방문, "개발여건이 풍부한 부발읍과 능서면 경계에 이천 화장장 설치를 결사반대한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발화장장반대비대위는 이날 여주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이천화장장 물리치지 못하는 시장은 필요 없다"며 "이항진 시장은 이천화장장을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화장장시설 건립 예정지와 인접한 여주시 능서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 "여주시장은 능서면 주민과 여주시민을 위해 화장장 건립 백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대 위원장은 "이천시청과 엄태준 이천시장은 부발읍 주민의 반대 의견을 철저히 외면할 정도로 부발읍 수정리를 화장장 최종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주민동의 등의 절차상 문제가 많다"며 "산지도 아닌 평야에 화장장 건립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교육환경, 지가하락 등의 피해는 모두 주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책위의 여주시장 면담은 이항진 시장의 재택근무로 인해 이뤄지지 않았으며, 추후 상호 일정을 협의한 후 시장면담을 진행키로 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