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사용 사다리차를 조종하던 60대 남성이 지상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분께 서구 원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사다리차를 조종하던 A(60)씨가 차량 위 약 1.5m 높이에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동료에 의해 발견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지상에 주차된 사다리차 위에서 조종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씨가 떨어진 조종용 리모컨을 주우려다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업체 측의 과실이 있는지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