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코로나19등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 등을 위해 총 1천133억 원 규모의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세수를 재추계해 세입을 경정하고, 지난 제3회 추경예산에 이어 연내 집행 불가한 사업(행사성 사업 및 국외여비 등)을 삭감하는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 7일 시의회에 제출된 4회 추경예산(안)의 주요내용은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지역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 ▲시민체감형 생활SOC 사업 추진 등이다.

시는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한 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운영에 10억 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 확대에 2억7천만원, 마스크 구입 및 비축에 16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휴업을 한 PC방,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영업주들의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위한 특별휴업지원금 지급에 19억 원, 지역화폐(고양페이) 발행 지원에 52억 원, 마을버스 재정 지원에 20억 원을 편성했다.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전기자동차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55억 원을 투입하고, 노후된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7억 원을 편성했다.

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해 협의가 원활히 진행돼 연내 집행가능한 보상비 120억 원을 반영하고, 체육센터 건립에 8억 원, 어린이공원 및 놀이터 조성에 10억 원을 편성했다.

시 천광필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제4회 추경예산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적극 대응 및 시민의 안전 보호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편성하게 됐다."며 "추경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하반기 남은 기간 신속한 재정집행으로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2020년도 제4회 추경예산안은 제247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9월 25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