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초 보이는 라디오
수원 연무초 교사들이 학생들과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녈을 통한 보이는 라디오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연무초 제공

'나 혼자 있다' 근황 인터뷰 등 담아
교사 5명이 제작·매주 유튜브 공개


수원 연무초등학교는 보이는 라디오 '연보라(연무초등학교 보이는 라디오)'를 개국하고 지난 4일 첫 콘텐츠를 연무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공개한 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무초는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지난해 월간 연무 소식지를 통해 소통하고 있었는데 원격교육과 재택수업의 상황에 발맞춰 연보라를 개국해 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펼치고 있다.

연보라의 주요 콘텐츠로는 학교 소식 안내, 학생 대의원회 소식 안내, 학생생활과 관련된 일화 소개, 학교공동체로서 공유하고 싶은 의견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번 달에는 '나 혼자 있다'란 주제를 정해 집에 혼자 있을 때 어떻게 지내는 지에 대한 인터뷰를 라디오 방송에 싣고 있다. 또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해 달라는 건의도 들어와 이번 주에는 관련 콘텐츠도 영상에 담았다. 방송이 소개될수록 학생과 학부모들의 참여도 함께 늘고 있다.

라디오 방송은 연무초 교사 5명이 함께 제작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개된다. 정상적인 등교가 시작되면 학생들이 직접 라디오 방송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박창우 교사는 "학생자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들 간의 소통이라고 생각해 '연무초 보이는 라디오' 등과 같은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학교의 문화로 자리 잡아 학교공동체의 소통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부연 연무초 교감은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연보라를 통해 학교의 소식을 접하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