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은 최근 이천시립 화장시설 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인 부발읍 수정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천시는 지난 11일 부발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화장시설 사업 선정지역인 수정리 산11-1일원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반대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하기 위한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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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발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이천시립 화장시설 사업 선정지역인 수정리 산11-1일원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반대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하기 위한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이천시 제공

이날 주민 면담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이천시 화장시설건립추진위 조정철 위원장·이완우 부위원장, 부발읍 화장시설 반대비상대책위원회(위윈장·양승대)와 인근에서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토지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발읍 화장시설 반대위는 "화장시설은 이천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부발읍 수정리에 생기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주변 지형이 산으로 되어 있는 곳에 화장시설을 만드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은가"라고 다소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정철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장은 "화장시설이 추진됨에 있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는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며 "주변에 피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법적인 허용 범위내에서 행정적으로 보상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엄태준 이천시장도 "화장시설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체육 및 여가시설을 구비된 광역화된 공원화 시설로 조성해 주민들의 부족한 여가시설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친환경 시설로 건립되도록 힘쓰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눈 것들에 대해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추후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5월 화장시설 건립추진 계획이 수립된 뒤 올해 8월24일 최종 부발읍 수정리가 화장시설지로 최종 선정되기까지 경과를 설명하는 한편 반대하는 시민들과 경영난에 시달리는 인근 농장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