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재 청장, 주요사업 상황 보고
"인하대 송도캠 조성 협의체 구성"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과 관련해 "이르면 10월 중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 11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 주요 예산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대상지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33만8천494㎡로, 사이언스 파크(교육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는 지난해 말 2단계 조성사업과 관련한 토지 공급 예약서를 체결한 이후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토지 공급 예약서에는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하고,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연구 인력 1천명 이상을 추가 유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청장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설계 계약이 지난달 이뤄졌다. 설계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계 이후 착공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연세대와) 2단계 토지 매매 계약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계약서에 지연 손해금 부과, 부지 환매 내용을 넣어 (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아트센터 인천이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휴장"이라는 지적에 대해 "계획한 공연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올해 소공연장(다목적홀)을 활성화하기 위해 계단식 좌석을 설치했다"며 "연회장 운영 사업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사업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인하대는 송도 11공구에 캠퍼스를 조성하고자 인천경제청으로부터 교육연구용지와 지식기반서비스용지를 받기로 한 상태다.
이 청장은 "인하대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지난달 말 1차 회의를 했다"며 "회의 어젠다를 설정해 지속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는 땅을 인천경제청에 요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김세준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우선 지식기반서비스용지에서 개발이익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검토하기로 했다"며 "공동협의체를 통해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