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입주 기업 실태를 조사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2020년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사업체 실태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부터 IFEZ 사업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IFEZ 입주 기업(종사자 5명 이상, 외국인투자기업은 1인 이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입주 시기, 조직 형태, 고용 인원, 업종, 매출액, 수출액, 투자액, 생산 물동량, 연구 인력, 애로·건의 사항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한다.

올해 조사 항목에는 IFEZ 현안인 '종사자 주거 시설'도 포함됐다. 이는 기숙사 건립사업의 필요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기업들은 기숙사를 건립해 직원들이 회사 근처에서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인천경제청에 건의하고 있다.

김성훈 인천경제청 기획정책과장은 "IFEZ 사업체의 경영 실태와 산업 구조를 파악해 투자 유치 성과 분석 및 정책 추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2019년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IFEZ 사업체 수는 3천39개, 종사자는 9만2천751명이다.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69조원, 21조원으로 2017년 말보다 17.5%, 1.5% 증가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