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전 국민 독감 무료 접종'에 대해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가평군의회(의장·배영식)가 전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을 집행부에 권고, 결과가 주목된다.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이상현, 사진)는 지난 15일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트윈데믹 발생 예방을 위해 무료 독감 백신 접종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날 이상현 위원장은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8월 현재 가평군 총인구 중 독감 예방 무료 접종대상자와 유료 접종대상자는 각각 2만8천여명, 3만5천여명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료 대상자를 무료로 전환할 경우 총 예산 3억6천여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출생연도별 그룹을 지어 보건소 및 보건진료소와 관내 21개 의료기관 등에서 접종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전 군민 독감 예방 접종은 트윈데믹 발생으로 인한 보건 진료 혼란 예방과 선제 대응 차원"이라며 "모든 군민 대상 독감 백신 예방 접종 등 군민 안전 대책을 우선해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기 군수는 "전 군민 대상 무료 예방접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백신 수급 상황, 수입 상황 등 전반적인 수급 방안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