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교한 수원 광교호수중학교의 학교 신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해 오는 21일 등교를 앞둔 학생들의 불편이 커지게 됐다.
코로나19와 여름철 폭우 등으로 주차장이나 운동장 등 외부 공사가 지연됐기 때문인데 '등교 중 공사'가 불가피해지면서 학생 안전과 수업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17일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8에 소재한 광교호수중은 지난 2017년 8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4회 만에 통과하면서 학교 설립을 승인받았다. 학교 규모는 연면적 9천906㎡로 약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은 데다 여름철 장마로 인한 폭우로 공사가 중단되는 날이 많아지면서 이날까지도 토목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학교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일부 시민들은 학생 안전과 공사 중 소음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등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