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부문 제외 관련산업 규모 미흡
정비단지·기업 육성·국가 R&D 등
'2021 경쟁력 강화 추진 계획' 마련
2023년까지 항공 교통체계도 구축
인천시가 세계적인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드론, 항공부품, 항공정비 등이 어우러진 '항공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한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이란 우수한 인프라가 있지만, 운송 부문을 제외한 항공 관련 산업은 규모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글로벌 항공산업 혁신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한 '2021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산학융합원과 역할을 분담해 각 과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추진과제는 ▲항공정비(MRO)단지 조성 ▲항공기업 육성 ▲항공산업 글로벌 인증 획득 ▲미래형 신산업 체계 구축 ▲인력 양성, 국가 R&D 추진 등 5가지다.
MRO 산업은 인천시가 수년 전부터 활성화를 꾀한 분야이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인천시는 MRO 공용장비센터 구축사업이 국책과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인천 관련 기업 등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항공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해외 우수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항공산업 글로벌 인증'은 기업 육성과 연계해 추진된다. 여객기 등 민항기에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이 필요하다. 인천시는 미국 FAA의 인허가 권한을 가진 기업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인증 노하우를 축적하고, 부품 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등 '미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인천시는 2023년까지 도심형 항공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비행 테스트 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항공산업 육성과 관계된 기관별로 효율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시, 공항인프라 기반 '항공산업 생태계' 활성화
입력 2020-09-17 22:10
수정 2020-09-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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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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