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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 보급한 수업용 키트로 학생이 민화를 그리고 있다. /오산문화재단 제공

오산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대면 교육 추진이 어려워 짐에 따라 재단은 이미 제작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 및 확산하고, 현재 추진 중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재단은 ▲미술체험감상교육의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수업용 키트 보급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수업과 대면수업▲백스테이지투어 영상 콘텐츠 제작·보급 ▲청소년 오케스트라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수업 ▲뮤지컬 라이프 교육성과 공유 전용채널 '오뮤라(OMULA) TV' 개설 ▲2학기 뮤지컬라이프 교육 비대면 원격수업 ▲뮤지컬라이프 온라인교육성과 발표회 ▲학생 시놉시스 소재 창작 뮤지컬 콘텐츠 제작▲라무르 앙상블과 경기틴즈뮤지컬 오산의 뮤지컬 쌍방향 영상수업 등 추진해 왔다.

하반기에는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백스테이지투어 사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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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테이지투어 포스터 이미지. /오산문화재단 제공


콘텐츠는 무대 뒷이야기(백스테이지)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B.S.T)로, 공연을 촬영·편집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향후 재단 보급 링크를 통해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공유할 예정이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수업도 온라인으로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 5월부터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물향기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 청소년 기타오케스트라의 단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수업은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해 강사와 학생의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진행되며, 수업 스케줄을 조정해 40명 이상의 단원들이 함께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악기를 대여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미술체험감상교육 온라인 콘텐츠와 수업용 키트도 이달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자유학년제와 연계 프로그램인 아티스트팀은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뮤지컬 특화 사업과 연계돼 기획된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려 특수 분장, 의상 및 소품 제작, 연기의 분야로 구성·운영한다.

1학기에는 문시중과 운암중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원격수업과 대면 수업을 함께 진행했으며, 2학기에는 운천중, 성호중, 매홀중에서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수업과 대면수업, 그리고 온라인 콘텐츠까지 함께 활용한 수업을 운영한다.

2020 미술체험 감상교육은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도자반과 민화반, 중학교 자유학년제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아티스트팀 총 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도자반은 흙을 활용해 도예벽화를 만들어보는 수업으로 당초 찾아오는 미술교육으로 버스임차 지원을 통해 미술관에 와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찾아가는 미술교육으로 변경되어 지난 8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민화반은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술교육으로 진행되며, 기본 및 심화 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뮤지컬 라이프 온라인 성과 발표회도 추진한다.

성과발표회는 온라인 수업 교육 종료 이후 수업 시간에 배웠던 노래·춤·연기수업의 소재가 된 뮤지컬 넘버를 직접 부른 영상을 과제로 제출하고, 본인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해 낭독한 영상(모노드라마)를 과제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제출 과제는 연출 강사가 면밀히 검토해 각 학생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온라인 발표회 참여 학생과 시나리오를 최종 선발해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작성해 제출한 시놉시스 중 일부를 선정, 완성된 형태의 창작뮤지컬을 제작하며, 재단 뮤지컬라이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뮤라TV'를 통해 학생 및 교사, 학부모는 물론 오산시민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2학기 뮤지컬 교육이 예정되어 있는 오산 관내 16개 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 뮤지컬라이프 온라인 교육과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조요한 재단 대표는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에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의 보급과 확대로 당초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수 보다 많아질 전망"이라며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던 문화예술교육이 온라인 서비스로 인해 양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콘텐츠의 질적 보급 확산 등 숙제가 부여되긴 하지만 재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예술교육 환경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