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선수권 3관왕·MVP 싹쓸이
용상·합계 한국학생신기록 달성
김한솔 金2·銀1개… 신영채 銅3개
여자고등부 중량급 '무적'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박혜정(안산공고)이 제34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학생신기록을 새롭게 수립해 대회 3관왕은 물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박혜정은 20일 경남 고성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일차 87㎏ 이상급 인상 3차 시기에 118㎏을 들어 올려 하보미(경북체고·80㎏)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용상 2차 시기에서 157㎏을 성공해 한국학생신기록(종전 156㎏)을 새롭게 쓴 데다가, 한국주니어신기록도 수립했다.
합계에서 275㎏을 기록해 종전 학생신기록인 270㎏을 초과 달성하면서 금메달을 재차 획득해 3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여고부 MVP로도 선정됐다.
앞서 박혜정은 지난 7월 춘계대회와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도 각각 3개의 메달을 차지, 올해에만 9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박혜정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자만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여고부 64㎏급에선 기대주 김한솔(수원 청명고)이 이 대회에서 2관왕 달성을 이뤘다.
김한솔은 지난 19일 대회 4일차 64㎏급 인상 1차 시기에서 83㎏을 들어 올렸으나, 이은화(울산 삼일여고)가 85㎏을 성공해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용상 1차 시기에서 113㎏을 들어 108㎏을 든 이은화를 제압,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김한솔은 합계 196㎏을 기록해 이은화(193㎏)를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하며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김한솔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른 기대주로, 용상 121㎏의 주니어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학교 신영채는 71㎏급에 출전해 인상 2차 시기서 81㎏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용상에서 95㎏을 들어 올렸고, 합계 176㎏을 기록하며 3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