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국내외서 호평받은 여성 감독의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 '69세' 등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가을에도 'F등급' 영화들이 줄지어 관객들을 찾아온다. 'F등급'은 여성(female)이 연출이나 각본, 주요 배역을 맡은 영화에 붙여진다.
셀린 시아마, 그레타 거위그 등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의 전작들과 주요 영화제 초청작, 주목받는 여성 배우들이 모인 신작 등 다양한 여성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위그 감독이 주연하고 공동 각본에 참여한 '프란시스 하'가 오는 24일 6년 만에 재개봉한다.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이 흑백으로 연출한 영화는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스물일곱살 프란시스(그레타 거위그)의 홀로서기를 그린다.
무용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은 거창하지만 몇 년째 평범한 연습생 신세인 프란시스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애인과 헤어지고, 룸메이트마저 독립하자 일상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레타 거위그는 이후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을 연출하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으로 성장했다.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어디갔어, 버나뎃'은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과 '비포' 시리즈,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뉴욕타임스 84주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한때 건축계의 아이콘이었으나 현재는 사회성 제로의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이 갑자기 FBI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고 최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10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스탕'으로 세자르상 각본상을 받았던 프랑스 여성 감독 앨리스 위노커가 연출하고 에바 그린이 주연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유럽 우주국의 '프록시마' 프로젝트로 화성에 가게 된 우주비행사 사라가 지구에 남게 되는 딸 스텔라를 향해 러브레터를 전하는 스페이스 드라마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1990년대생 배우들이 모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을지로를 배경으로 토익 600점을 넘겨 대리가 되기 위해 회사 토익반에 모인 8년 차 고졸 말단 사원 동기들의 이야기다.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부 자영(고아성)이 공장에 잡무를 처리하러 갔다가 폐수 유출 현장을 목격하고 보고하려 하지만 묵살당하자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인 마케팅부 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출신 회계부 보람(박혜수)과 힘을 합쳐 회사의 비리를 파헤친다. 10월 개봉 예정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태양의 소녀들'도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의 만행으로 참극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총을 들고 맞서 싸웠던 실화를 다뤘다.
프랑스 여성 감독 에바 허슨은 프랑스 종군 기자 마틸드가 야지디족 여성 전투 부대 '걸스 오브 더 선'과 함께 하는 이야기로 담아냈다.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각본상을 받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셀린 시아마 감독의 '걸후드'도 오는 11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인기를 끌며 '톰보이'(2011), '워터 릴리스'(2007)가 차례로 개봉한 데 이어 성장 3부작을 완성하는 '걸후드'(2014)까지 시아마 감독의 전작 네편이 올 한 해 동안 모두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걸후드'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을 비롯해 세계 16개 영화제 2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작품으로, 성장 3부작 중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사회적 압력 속에 놓인 소녀들이 주인공인 '걸후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마리엠이 운명처럼 세 친구를 만나 자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셀린 시아마, 그레타 거위그 등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의 전작들과 주요 영화제 초청작, 주목받는 여성 배우들이 모인 신작 등 다양한 여성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위그 감독이 주연하고 공동 각본에 참여한 '프란시스 하'가 오는 24일 6년 만에 재개봉한다.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이 흑백으로 연출한 영화는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스물일곱살 프란시스(그레타 거위그)의 홀로서기를 그린다.
무용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은 거창하지만 몇 년째 평범한 연습생 신세인 프란시스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애인과 헤어지고, 룸메이트마저 독립하자 일상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레타 거위그는 이후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을 연출하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으로 성장했다.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어디갔어, 버나뎃'은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과 '비포' 시리즈,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뉴욕타임스 84주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한때 건축계의 아이콘이었으나 현재는 사회성 제로의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이 갑자기 FBI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고 최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10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스탕'으로 세자르상 각본상을 받았던 프랑스 여성 감독 앨리스 위노커가 연출하고 에바 그린이 주연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유럽 우주국의 '프록시마' 프로젝트로 화성에 가게 된 우주비행사 사라가 지구에 남게 되는 딸 스텔라를 향해 러브레터를 전하는 스페이스 드라마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1990년대생 배우들이 모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을지로를 배경으로 토익 600점을 넘겨 대리가 되기 위해 회사 토익반에 모인 8년 차 고졸 말단 사원 동기들의 이야기다.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부 자영(고아성)이 공장에 잡무를 처리하러 갔다가 폐수 유출 현장을 목격하고 보고하려 하지만 묵살당하자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인 마케팅부 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출신 회계부 보람(박혜수)과 힘을 합쳐 회사의 비리를 파헤친다. 10월 개봉 예정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태양의 소녀들'도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의 만행으로 참극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총을 들고 맞서 싸웠던 실화를 다뤘다.
프랑스 여성 감독 에바 허슨은 프랑스 종군 기자 마틸드가 야지디족 여성 전투 부대 '걸스 오브 더 선'과 함께 하는 이야기로 담아냈다.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각본상을 받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셀린 시아마 감독의 '걸후드'도 오는 11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인기를 끌며 '톰보이'(2011), '워터 릴리스'(2007)가 차례로 개봉한 데 이어 성장 3부작을 완성하는 '걸후드'(2014)까지 시아마 감독의 전작 네편이 올 한 해 동안 모두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걸후드'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을 비롯해 세계 16개 영화제 2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작품으로, 성장 3부작 중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사회적 압력 속에 놓인 소녀들이 주인공인 '걸후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마리엠이 운명처럼 세 친구를 만나 자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