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증센터' 이달말 착공… 항공안전기술원 운영 '적합성 검사'
비행시험장, 내년 상반기 정식운영… 산업 활성화 역할 '중심지' 발돋움
국내 최초 '드론 인증센터'가 이르면 이달 말 착공해 오는 2022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드론 인증센터는 국내 드론 산업이 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드론 인증센터의 이달 말 착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드론 인증센터는 이번에 공사를 시작하면 2022년 상반기 국내 최초로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조성된다. 드론 인증센터가 문을 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산업용 드론 등은 이곳에서 적합성 검사를 통과해야 정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드론은 방제, 촬영, 측량, 구난, 물류, 순찰, 레저 등 그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어, 드론 산업 규모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드론 인증센터는 산업용 드론에 정부 인증을 하는 역할을 맡으며, 항공안전기술원이 운영하게 된다.
드론 인증센터가 조성되는 인천은 드론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드론 인증센터가 들어서는 지역 일대를 '드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인천 서구 로봇랜드에 드론 관련 기업 20여개가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인천시는 드론 인증센터를 기반으로 드론 관련 기업과 기관을 유치해 집적화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드론 인증센터는 오는 2022년 3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험 운영을 거쳐 그 해 하반기에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드론 인증센터 인근에 조성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은 내년에 문을 연다. 비행시험장은 지난 7월 말 착공했으며 올해 말 공사가 마무리된다.
비행시험장은 상업용 드론의 기술개발과 안전검증을 시험하는 공간이다. 드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활주로와 운영센터, 이착륙장 등이 들어선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항공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드론인증센터 착공을 기념하는 행사는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소규모 또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드론인증센터는 드론 산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시, 2022년부터 '산업용 드론' 관문 된다
입력 2020-09-21 22:27
수정 2020-09-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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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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