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통한 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최근 10년간의 현장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예측된 전 세계 최초 사례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결과 올해 단풍은 지리산(10/14, ±5일), 소백산(10/15, ±6일), 설악산(10/17, ±9일)에서 가장 빠르게 절정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 상황봉(10/30, ±5일)은 예측된 지역 중 가장 늦게 단풍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이번에 예측된 가을 단풍지도에 대해 "국·공립수목원 네트워크의 산림식물계절 관측 자료를 이용한 머신러닝 기반의 단풍예측은 인공지능 기법을 식물계절 예측에 적용한 전 세계 첫 사례"라고 밝혔다.
또 국립수목원 손성원 박사는 "현장 관측과 인공지능기법을 활용한다면 매년 봄철이나 가을철에 발표되는 우리나라 개화, 단풍지도의 좀 더 정교한 예측 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림 내에서의 식물계절현상(phenology) 현장 관측 자료의 장기적인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