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역에서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는 공무원이 실종, 우리 군(軍)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당국은 현재까지 실종자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측에 송환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23일 "지난 21일 낮 12시 51분께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 첩보에 의하면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라며 "관계 당국은 실종 경위, 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는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A(47)씨로, 지난 17일부터 연평어장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군 당국은 A씨가 조류에 휩쓸려 북측으로 넘어갔을 가능성과 함께 월북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또한 어업지도원 실종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의 사실관계 파악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호·김주엽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