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단 신청접수, 3200명 몰려
사전 방문객도 예년보다 70% ↑
인천시설공단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에 3천200명이 신청하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성묘객 분산 유도에 따라 평년 추석 성묘객의 43%가 가족공원을 미리 찾아 성묘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설공단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온라인 성묘서비스 신청을 지난 21일 마감한 결과 3천20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거주자를 포함한 다른 지역 신청자가 20%로, 통상 성묘를 2세대 가족 단위로 8명이 온다고 가정했을 때 2만5천명 이상의 이동 자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미리 성묘 가기'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모두 15만명의 성묘객이 인천가족공원을 미리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추석 성묘객 35만명 중 43%가 미리 성묘를 다녀갔다고 볼 수 있어 성묘객 분산 효과가 큰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인천시와 공단은 인천가족공원 운영 중단에 앞서 성묘객이 더 몰릴 것으로 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묘객들의 거리 두기 수칙 안내 등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인천가족공원은 추석 연휴인 오는 26일부터 10월4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임시 폐쇄한다.
성용원 시 복지국장은 "이번 미리 성묘 등을 통해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석 명절을 앞둔 연휴에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편안한 성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