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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박혜옥 의원을 항의방문해 서한을 전달하여 했지만, 박 의원은 자리를 비웠다. 포천/김태헌 기자 119@kyeongin.com

포천시 박혜옥 시의원이 지난 18일 한국노총 관계자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윽박을 한 사실을 부인하면서, 한국노총 측이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노총은 25일 포천시의회 앞에서 '지위남용, 노조탄압 갑질하는 박혜옥 의원을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박 의원 사무실을 찾았지만, 박 의원을 만나지는 못했다.

박혜옥 의원은 그 동안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의 의견을 함께 들어야 한다고 스스로 주장했었다. 하지만 의회사무과에서 전날 의원 전원에게 이 같은 집회 사실을 통보했음에도 한국노총과의 대화를 회피해 본인의 말을 스스로 부인했다.

이 때문에 박혜옥 의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지 못한 한국노총 측은 손세화 의장, 송상국 부의장, 조용춘 의원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 측은 박혜옥 의원이 편파적인 시정을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박혜옥 의원의 주장일 뿐 시의회 차원의 의견이 아니었다"며 "공정한 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윤국 포천시장을 만난 한국노총은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박 시장은 "저상차량을 실제 가서 보고 왔다"며 "상차 하는 근로자 편의보다 운전자 편의가 좋아진 것 같아 시에서는 더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