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빅마마' 市와 연계 봉사
동화책 활용 수업교재·영상 제작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영어교육 봉사 동아리 '빅마마'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비대면 영어 교육 프로그램 'Fun Fun English'를 통해 수원시 드림스타트 센터와 연계한 멘토링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빅마마 활동을 하는 13명의 학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멘토링 활동이 어려워지자 먼저 SNS를 활용한 비대면 영어 수업을 수원시에 제안했다.
'영어와 놀고 싶어요'라는 밴드를 개설하고, 밴드에 영어 동화책을 활용한 영어 회화 수업 교재와 영상을 제작해 1주일에 2개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멘토링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올려진 영상을 보고 과제를 제출한다.
빅마마 학생들은 각각 1~2명의 참여 어린이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ZOOM(화상회의 앱)'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낸 과제에 대한 개별적 피드백과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수원외고와 수원시는 5일 MOU를 체결해 지역사회 아동 대상 외국어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유진(수원외고 2학년) 학생은 "어린 친구들이 영어에 재미를 느끼고,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업을 시작했다"며 "영상을 찍고 교재를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고 비대면 멘토링은 개별적이고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동신 수원외고 교장은 "영어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학교와 지역 사회 기관의 긴밀한 협조 등을 바탕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