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4번째 지역별 경선이 17일 대전 무역전시관에
서 실시됐다.
선거인단 1천876명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이날 대전 경선은 오전 10시부터
후보자 합동유세와 투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돼 오후 2시께 개표 결과가 나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날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울산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 종합득표 1위를 고수하면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데 대해 이인제(李仁
濟) 후보가 자신의 연고지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에서 역전에 성공, 자신
의 ’대세론’ 회복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광주 경선에서 지역연고가 없는 영남출신의 노 고문이 예상외로 1위
를 차지, 지역주의 투표 논란을 불식하는 등 노 고문의 ’대안론’이 탄력
을 받는 양상이어서 대전지역에서 두사람의 득표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경선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충남, 24일엔 강원에서 각각 시
도별 경선을 계속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