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0원 중 60원 환원한 꼴
함께 잘사는 사회… 기업가치 실현
전국 신협(신협중앙회장·김윤식)이 지난해 경기침체와 불황 속에서도 2천억원이 넘는 복지사업과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전국 신협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천702억원 중 2천105억원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100원의 경영이익 중 60원 가량을 환원한 셈으로, 전국 신협은 경기불황으로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일부 감소했음에도 사회공헌사업비를 11%p(155억원) 늘려 '함께 잘사는 사회'란 기업 가치를 실현해 냈다.
특히 인천경기지역 141개 신협은 297억원의 착한배당과 53억원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약 350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신협의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신협은 우선 지난해 도서관·어린이집·문화센터 등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295억원을 지원해 25만명의 지역민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또 영어교실·취미강좌 등의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최해 11만6천명의 지역민들이 무료 또는 최소한의 실비만으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신협은 또 모두 244억원을 들여 전국 곳곳에 있는 조합이 각자의 지역에 걸맞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했다.
이중 인천·경기지역 신협들은 '교육 지원 및 장학(19억여원)'·'취약계층 기부 및 후원(11억여원)'·'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6억여원)'·'문화·예술·체육활동 지원(7억여원)'·'기타 지역사회 환원(10억여원)' 등 전체의 22%에 해당하는 총 53억1천여만원을 지원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했다.
특히 인천경기신협은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에너지 나눔 캠페인인 '신협 온(溫)세상 나눔캠페인'(사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도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직접 발굴해 연탄·이불을 비롯한 각종 난방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의 사회공헌활동은 조합원과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디딤돌"이라며 "앞으로도 신협은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모토로 서민과 지역사회를 든든히 어부바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