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인천지역에서 할머니 집을 찾은 30대 남성 등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인천시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주민인 A(35)씨는 발열과 근육통 등 증상으로 전날 인천 강화군의 한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시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추석 연휴를 맞아 부모와 함께 강화군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토]인천 선별진료소 무더위에 햇빛 가림막 설치
인천시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햇빛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강화군에 사는 B(66)씨는 다른 질환이 의심돼 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방역 당국은 B씨의 가족과 병원 관계자 등 38명을 검사하고, B씨가 입원했던 병원의 입원 병실을 임시로 폐쇄했다.

남동구 거주 C(56)씨는 기침, 가래,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주민 D(56)씨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39명으로 늘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