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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군포고등학교에서 학생 주도 프로젝트 '기네스 대회'가 열렸다. 2020.10.4 /군포고 제공

■군포고 학생 중심 자치활동

군포고등학교는 매 학기 말 일주일 동안 '위로 문화제'를 연다.

위로 문화제 기간에는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학생들은 마음 놓고 학교에서 열리는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20여개의 동아리가 각자 특색에 맞는 부스를 마련해 체험활동을 제공하기도 한다. 위로 문화제가 열리기 전에는 학생들에게 사연 신청을 받아 방송을 통해 읽어주는 'DJ 타임'도 가지고 있다.

김대은(18) 군포고 제31대 학생자치회장은 "학생들을 위로한다는 차원에서 위로 문화제가 진행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다"며 "DJ 타임 때는 주로 친구에게 사과하는 사연이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학교 동아리 홍보를 위해 '동아리 영상 디자인의 날'도 진행된다. 군포고 전 학생들은 1개 이상의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데, 각 동아리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한 후 사진·영상을 찍어 학교 홍보 영상으로 쓸 계획이다.

매년 진행했던 군포고 체육 행사인 '왕중왕전'에 더해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참여하는 '기네스 대회'도 열렸다. 지난달 24일 점심시간부터 참참참, 만보기 흔들기, 온라인 농구게임 등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김군은 "왕중왕전이 인기가 많았는데 코로나19로 활동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혼자서도 참여할 수 있는 종목 중심으로 기네스 대회를 계획해 왕중왕전이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학교 축제에서는 강당에서 e스포츠 대회가 열렸고, 동물 수호와 위안부 등의 배지를 학생자치회가 직접 구매해 학생들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