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안봉수·바이올린 이유진…
인천 트라이보울 무관중 독주 무대
내일 17시 유튜브 채널서 '실황 중계'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이 인천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 무대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안봉수,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23일과 25일 각각 트라이보울에서 관객 없이 공연을 했다. 그 실황이 7일 오후 5시부터 인천시와 트라이보울 유튜브를 통해 음악팬들과 만난다.
안봉수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서 학·석사에 이어 연주학 박사까지 마쳤다. 제15회 마리아 유디나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러시아 전승기념 70주년 초청 연주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 서고 있는 연주자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1부는 바흐와 모차르트 곡으로 꾸몄으며, 2부에선 러시아 작곡가들인 차이코프스키와 스크랴빈의 곡을 연주했다.
이유진은 서울 예원학교를 다니던 중 미국으로 건너가 콜번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커티스음악원에서 아이다 카바피안을 사사 중이다. 나고야 리사이틀 투어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 초청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다.
이유진은 트라이보울 무대에서 1부는 힌데미트와 바흐의 곡을, 2부는 베토벤과 이자이, 비에니아프스키의 곡을 연주했다.
트라이보울 관계자는 "두 연주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클래식 음악으로 잠시 여유를 가지고 달콤한 휴식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허한 마음을 따뜻하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