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즐거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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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은 31대 학생자치회장
"학생들이 편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대은(18) 군포고 제31대 학생자치회장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체육복 등교 허용 공약을 빠르게 추진했다. 하복 반바지와 체육복 반바지 모양이 비슷한데, 등교 때는 하복 반바지만 착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불편함이 컸다.

이에 학생자치회는 체육복 반바지 등교도 허용될 수 있도록 선생님과 회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29일부터 체육복 등교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빈 교실을 학생들을 위해 쓸 방법도 고민 중이며, 체육복 공동구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군은 "음악실과 과학실 등 이동수업을 하는 학교 건물 내에 1~2곳 정도 공간이 있다.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임기 내 학생들 편의 증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복은 공동구매로 진행되지만, 체육복은 공동구매가 아니라 업체가 개별적으로 제작해 판매하면서 가격이 8만~9만원으로 비싼 편"이라며 "체육복 제작업체를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내년 봄 교복 선정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눈치 보지 않는 수평적인 학생자치회를 만들고, 학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학생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자치회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수평적인 환경을 만들고 싶다. 부서별 회의를 늘려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예정"이라며 "학생들 의견을 귀 기울여 들으면서 학생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