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e스포츠 전용경기장·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이어
역기능 억제 게임힐링센터 설치… 市, 발전 업무 협약
성남시가 e스포츠 전용경기장·게임콘텐츠 문화특구에 이어 게임힐링센터를 설치하며 '게임 메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성남시는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백현지구 등 판교 권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게임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과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추진은 이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게임 산업·문화의 순기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면, 게임힐링센터는 게임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게임힐링센터는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 위치한 성남산업진흥원 7층에 오는 12월 설치된다. 게임힐링센터는 향후 시민 대상 게임 과몰입 예방 상담, 게임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사업, 게임 과몰입 상담 전문가 양성 교육, 게임 가족 캠프, 게임 진로 행사 등을 진행하며 게임의 역기능을 최대한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은수미 시장과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6일 성남시청에서 '건전 게임문화 진흥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게임문화재단은 국민의 건강한 게임문화 확립과 게임 관련 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2008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3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최근 건립을 위한 마지막 관문 격인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넘어섰고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경기장에는 300석 이상 주경기장 외에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100석 규모의 PC방·기타 관람객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삼환하이펙스∼넥슨)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벤처기업부의 현장 실사 문제로 다소 늦춰지고 있지만, 지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게임업체 외국인 직원에 대한 체류 기간 연장·사증 발급절차 완화 등 각종 규제 특례를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판교를 글로벌 게임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과몰입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도 병행해 차별화된 게임 메카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시 '국내 게임산업 메카' 거듭난다
입력 2020-10-06 21:41
수정 2020-10-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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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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