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관내 폐플라스틱을 분류하던 자원순환센터의 정상화가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임시수거장과 자원순환센터 나머지 부지를 활용해 폐플라스틱 분류를 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한계가 있어 시민들이 성숙한 분리 배출을 해주길 호소하고 있다.

수원시는 영통구 하동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복구공사를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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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하동 자원순환센터 큰불. 2020.09.18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달 18일 오전 2시 58분께 자원순환센터 선별장에 불이 나 4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폐플라스틱 선별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수원시는 권선구 탑동 시민야구장 인근 택지개발예정지구에 6천㎡ 규모의 임시수거장을 만들어 폐플라스틱을 처리하고 있다.

시는 이곳과 자원순환센터 야적장 등을 번갈아 활용하면서 폐플라스틱을 분류해 재활용업체 등에 넘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품 처리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긴급 대책반이 센터에서 24시간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면 별도 선별작업없이 곧바로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갈 수 있으니 시민들이 조금만 협조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재활용품을 꼼꼼하게 분리해 배출하면 수거 하기 쉽고, 처리 작업에도 도움이 되며, 궁극적으로 우리 환경을 지키는 힘의 원천이 된다"며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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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자원순환센터에 가득한 폐플라스틱. /경인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