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 지명받은 성균관대 임성진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된 성균관대 임성진의 경기 모습. 2020.10.6 /한국배구연맹 제공

성균관대 3학년 마친 뒤 '도전장'
U-19 4강 이끈 주역 '즉시 전력'
3순위 OK저축은행 박찬성 호명


올 시즌 남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성균관대 임성진이 최근 열린 제천 KOVO(한국배구연맹)컵 우승팀인 수원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가장 핫한 기대주를 영입한 한국전력은 베테랑 박철우와 용병 러셀 등을 도와 팀의 또 다른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어 팀 공격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021 KOVO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선수로 성균관대 임성진을 선택했다.

키 195㎝, 몸무게 85.8㎏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그는 3학년을 마친 뒤 얼리 드래프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성진은 초교 4학년 시절부터 배구를 시작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세계남자 U-19 배구선수권대회에서 24년 만에 한국을 4강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후 대표팀에도 이름을 꾸준히 올리고 있으며 올해 7월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 성균관대가 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실력을 바탕으로 출중한 외모까지 갖춰 많은 팬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현재 군 복무 중인 서재덕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임성진은 인터뷰에서 "제가 이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부모님을 비롯해 학창시절 감독·코치님 등 훌륭한 지도자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팀 운영에 있어 보탬이 되고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3순위 안산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은 한양대에서 센터 및 라이트로 뛴 박찬성을 선택했다. 박찬성은 "저를 오늘날 이 자리(프로팀 드래프트)에 있게 해준 학교 동료 선수들과 감독·코치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둥지에 가서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7순위 인천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아포짓 스트라이커에서 올 시즌 윙스파이크로 맹활약 중인 경기대 임재영을 호명했다. 임재영은 "더욱 열심히 몸을 키워 좋은 선수,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총 39명 중 26명이 지명을 받아 취업률 66.7%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69.76%보다는 조금 떨어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