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비 학습결손 의견 공감대
초등 저학년들 기초학력 저하 우려
'거리두기 완화' 안될땐 어려울 듯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도권 학교의 원격수업이 장기화 되자 결국 경기도 교육구성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며 '등교수업 확대'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도 도내 교원, 학부모들에서 등교수업 확대를 원하는 목소리가 상반기에 비해 확연히 늘었고 특히 초등학교 1, 2학년은 기초학력저하를 우려하는 의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도내 초·중·고 교원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등교방안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초·중학교 1학년 등 각급 저학년의 학습결손 문제를 거론하며 이들 학년이라도 전면 등교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도교육청도 학교 현장 등 내부 의견 수렴을 통해 교육부와 협의할 때 등교 수업 확대에 힘을 싣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내부 검토용을 이유로 구체적인 설문결과를 밝히지 않았지만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는 학교 상황이 모두 달라 현장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등교방안 의견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원격수업보다 등교수업 확대를 원하는 목소리가 훨씬 컸다.
상반기에 비해서 확연하게 증가했다. 등교확대에 대한 현장의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며 "방역도 중요하지만, 교육적으로 판단했을 때 학습결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면 수업' 밖에 없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등학교 교원 대상 설문조사의 경우 저학년과 관련된 질문이 집중됐는데, 도교육청 측은 "저학년은 기초학력에 있어 원격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교육청도 이 문제와 관련, 여러 모니터링 결과가 있어 대책을 수립 중이다. 하반기부터 학교들에 저학년 등교를 적극적으로 해달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등교수업 확대 여부를 두고 협의가 진행 중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같은 날 "방역기준에 맞게 지켜나가면서도 초등학교 저학년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등교수업 확대에 힘을 실었지만,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지 않으면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교육계 판단이다.
도교육청도 "교사도 학부모도 모두 등교수업이 필요하다고 공감하지만 방역당국 판단을 무시할 순 없다. 이번 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한 발표를 보고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원격수업은 한계"… 교원-학부모 "등교수업 원한다"
경기도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입력 2020-10-06 22:14
수정 2020-10-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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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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