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_김준환과장
김준환 화홍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증상 비슷하고 중복감염 우려
올해 '4가' 무료백신 대상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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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다. 주증상은 고열(38℃ 이상),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데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서 발병률 및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해 사회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다만 올해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마스크 착용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인플루엔자의 발생률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중에 의학계에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 중환자 치료 병상 부족도 전국적으로 심해지는 양상인 데다가 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할 경우 힘들게 버텨왔던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모두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증상도 매우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중복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1천900만명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이 생후 6개월~만18세어린이, 임신부, 만 62세이상 어르신으로 확대됐고 모두 4가 백신을 지원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는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마스크 착용은 다른 국가에 비해 성공적인 방역이 됐다.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올해는 인플루엔자 접종을 꼭 잊지 말자.

/김준환 화홍병원 소아청소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