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 최종보고회(4762)-3000px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송도 G타워에서 'IFEZ 투자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0.10.7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외경제硏, 투자유치 전략 용역 결과 "세계 경쟁력 확보·성장 가능성"
벤처투금· M&A·지분투자 활성화… 온라인마켓 활용 외투 연결등 필요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앞으로 집중해야 하는 투자 유치산업 분야는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물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송도 G타워에서 'IFEZ 투자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담당했다.

연구원은 IFEZ 투자 유치 핵심 산업으로 바이오, ICT, 물류를 꼽았다. 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폴리스(Bio-Polis)'를 투자 유치 비전으로 설정하고 ▲전문 인력·자본·기술 위주의 투자 유치 ▲투자 유치 환경 개선 ▲국내외 기관과의 네트워킹 역량 확보 ▲최상의 행정 서비스 제공 등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IFEZ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공항과 항만이 있어 물류 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ICT 산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IFEZ는 고급 인력과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자동차 부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CT 관련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다수 이뤄졌다.

연구원은 "송도의 바이오 생산 능력은 세계적 수준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의 발전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 ICT 산업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함에 따라 ICT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연구원은 IFEZ 투자 유치 활성화 전략 및 실행계획으로 벤처투자금융 활성화, 대지·건물 임대 방안, 전문 액셀러레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 생태계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국내 우수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국내 기업에도 외투기업과 같은 혜택을 줘야 한다고 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신규 투자 유치가 어려운 만큼 IFEZ 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이나 지분 투자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외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해외 투자자와 국내 기업을 연결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미래 핵심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다각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IFEZ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