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우리나라서 두번째
코엑스·킨텍스 제치고 유치 성공
공항 접근성·관광자원 높게 평가
"K-방역 위상 알리는 장 만들것"


수원시가 2022년 세계임상병리사연맹 총회·학술대회(IFBLS-2022 KAMT)를 개최한다.

지난 2006년 서울에서 개최된 후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40개국 9천여명 이상의 임상병리사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세계적 행사 유치로 수원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IFBLS-2022 KAMT를 수원컨벤션센터에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임상병리사연맹이 최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수원시를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06년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7차 IFBLS-2006 KAMT 이후 우리나라에선 두 번째 개최다.

수원시는 우리나라 후보 중 서울 코엑스와 고양 킨텍스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인천공항과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 체계화된 개최 지원, 수원컨벤션센터의 최신 회의 시설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수원 IFBLS-2022 KAMT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해외 진단검사 전문가 500여명 등 총 9천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병리사는 검체를 신속 정확하게 검사해 의사의 진료를 돕는 역할을 하는 보건의료인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22년 9월 개최될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통상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5일간 열린다. 또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창립 60주년 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K-방역의 주역인 한국 임상병리사의 위상에 힘입어 IFBLS-2022 KAMT 국제회의를 수원에 유치했다"며 "국내외 진단검사기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 관련 K-방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