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협약식
13일 오후 홍경선 시흥상생경제협동조합이사(맨 좌측)와 김도형 주식회사 먹깨비 대표, 임병택시흥시장, 송기선 전국배달라이더협회 회장, 김만걸(주)샵체인 대표, 윤문진 허니비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달앱 수수료 완화를 위한 지역민간 중소 배달앱과 모바일 '시루' 제휴 협약식을 체결한 뒤 새로운 배달앱 시스템의 도입을 선언했다. 2020.10.13 /시흥시 제공

지역화폐 시루, 민간앱보다 5분의 1 가량 낮은 2% 미만
지역 중소앱 5곳 제휴 협약… 소비자 5~10% 할인 혜택


시흥 지역화폐인 '시루'의 모바일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을 2% 미만으로 줄인 파격적 조건의 배달앱 시스템이 개발돼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는 기존 민간 배달 앱 수수료보다 최고 5분의1 가량 낮은 수준이어서 본격 도입될 경우 업계에 큰 파장이 예고된다.

시흥시는 배달앱 수수료 완화를 위해 지역 민간 중소 배달앱과 모바일 '시루'의 제휴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역 상인회 등과 함께 본격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제휴 협약식에는 전국 배달라이더협회와 (주)샵체인, 허니비즈, (주)먹깨비, 시흥상생경제협동조합 대표 등 5개 민간 배달앱 대표들이 참석해 새 시스템 도입의 시작을 알린다.

제휴 협약에 따라 해당 배달앱에서 소비자가 모바일 '시루'로 배달주문 결제를 할 경우 배달업체는 2% 미만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기존 민간 배달앱 수수료는 6~12% 정도(시흥시 조사)로 높아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의 불만을 샀다.

이 시스템의 서비스는 기존 배달앱 가운데 비중이 큰 광고비와 외부결제 수수료를 없앤 결과로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한 달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했으며 그 결과 5개 배달앱이 신청했다.

올해 연말까지 배달앱 가입 및 홍보기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께부터 본격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시는 향후 관내 소상공인 조직과 맘 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활성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배달업체는 기존 6~12%보다 최고 5분의1 가량 낮은 수수료로 경비를 절감하고, 소비자는 5~10% 할인혜택을 받는 모바일 '시루'로 결제가 가능해 진정한 상생의 골목경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